[내일날씨]제주·남해안 시작으로 전국 '비'...최대 120㎜ 물폭탄

전국 대체로 흐려…6일 새벽부터 비 그쳐
수도권 최대 120㎜…천둥·번개와 돌풍 주의
"낙하물 2차 피해, 교통안전 등 유의해야"
  • 등록 2023-05-03 오후 6:57:31

    수정 2023-05-03 오후 6:57:31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4일부터 제주도·남해안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엔 최대 120㎜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

(사진=연합뉴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전북과 경남서부는 오전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은 오후부터, 강원도는 밤부터 비가 오겠다.

비는 5일까지 이어지다가 6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을 시작으로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오는 지역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4~6일 누적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에 최대 400㎜이상, 제주 중산간에 200㎜ 이상, 그 밖의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50~150㎜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경남권, 경북 북부, 서해5도에 30~100㎜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엔 12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경북권 남부와 울릉도·독도에는 20~60㎜ 가량 비가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높게 일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도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에서는 시속 90㎞ 이상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바람이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에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비가 오면서 건조특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4일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11~16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간판,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돼 교통안전과 보행자,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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