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고팍스에 따르면 이준행 대표는 최근 고팍스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고팍스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이준행 대표가 계속해서 대표직함을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변화로 바이낸스로부터 투자 유치 후 고팍스 지분 구조 및 경영진에 대폭 변동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거래의 구체적인 조건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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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운용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의 인출 중단 사태로 고파이 서비스의 원리금 지급을 중단한 상태다. 제네시스가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고팍스의 채권은 총 5676만6174달러(약 700억원)에 이른다. 700억원 전액이 고파이 예치금으로 추정된다.
한편, 바이낸스는 회사가 조성한 ‘산업회복기금(Industry Recovery Initiative; IRI)’에서 고팍스 투자 자금을 꺼내썼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FTX 파산사태 이후 산업 내 유동성 위기를 겪는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33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