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통신주는 외국인의 관심을 받으며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인데요. 실적 성장세와 배당 매력까지 부각되며 증권가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련해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8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달(1~8일) 들어서도 3조원 이상을 팔고있는 상황. 3개월 연속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달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셀코리아 속에서도 외국인은 통신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텔레콤(017670). 외국인은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각각 730억원, 126억원 가량을 샀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신주 투자 매력으로 실적과 배당, 성장성을 꼽습니다.
실제 통신 3사의 이번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우수한 실적입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통한 주가 부양 노력도 눈길을 끕니다. KT는 2년 연속 배당금 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SK텔레콤도 올해부터 배당을 실적에 기반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미디어, AI(인공지능)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동안 통신주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컸지만 올해는 실적, 배당, 성장성 3박자를 갖추면서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