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하던 비트코인, 4만6000달러 안팎 보합권 거래

법화 채택 엘살바도르, 반대 시위에 혼란 휩싸여
  • 등록 2021-09-08 오후 11:43:53

    수정 2021-09-08 오후 11:43:53

(출처=코인마켓캡)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엘살바도르의 첫 법정화폐 채택 소식 이후 급락했다가,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6297달러(약 5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7% 이상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화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5만달러를 훌쩍 넘은 이후 차익 매물에 폭락했다. 장중 4만3000달러 남짓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그 이후 4만6000달러 안팎에서 보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24시간 내 단기 고점 대비 7%가량 빠지고 있다. 카르다노, 바이낸스코인, XPR, 도지코인 등은 각각 7%, 9%, 12%, 10% 남짓 떨어지고 있다.

한편 전날부터 비트코인을 법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는 혼란에 휩싸였다. 시민 1000여명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반대 시위에 나섰고, 정부는 경찰을 배치해 진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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