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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25일 “밀려오는 유커(遊客)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춰 현재 강남과 강북으로 따로 운행되고 있는 시티투어버스의 운행노선을 시급히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재 한남대교를 거쳐 63빌딩으로 운행하고 있는 시티투어 파노라마 노선에 ‘압구정동 강남관광정보센터’와 ‘신사동 가로수길’을 추가해달라고 시에 제안했지만, 시는 늑장을 부리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강남구의 설명을 종합하면, 강남과 강북을 연계하는 노선이 필요하다는 것은 양자 모두 의견 차가 없다. 문제는 서울시는 강남구와 강북을 연계하기 위한 종합적인 노선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강남구는 현재 운영하는 노선을 연장하는 것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양측간의 갈등은 별개로 이르면 오는 3월 강남-강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 노선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가 나와 구체적인 노선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3월 중 구체적인 노선을 확정해 사업자 공고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