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웰바이오, 4230억 규모 경유 공급계약 해지…‘국제유가 급락 여파’

  • 등록 2015-12-15 오후 6:26:41

    수정 2015-12-15 오후 6:39:5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팜스웰바이오가 경유 공급계약을 잇달아 해지했다.

팜스웰바이오는 (주)이젠에너지와 아산에너지(주) 등 6개사에 한국형 경유(Gas Oil 10ppm)을 공급하는 계약을 해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3555억2236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7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해 말 계약할 당시 내년 12월26일까지 2년 동안 한국형 경유를 공급하는 조건이었다.

팜스웰바이오는 또 (주)한중무역, (주)글로엠, (주)비포트서비스 등과 체결한 674억2666만원 규모의 공급계약도 해지했다.

회사 측은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해 매입가격보다 매도가격이 낮다”며 “유가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팜스웰바이오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내년 1월11일까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최종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면 주식 거래를 하루 동안 정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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