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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 이하라는 기준은 기존 수출통제 대상인 첨단 반도체보다 더 많은 반도체를 포함한다. 하지만 승인된 고객과 관련된 반도체 설계이거나 300억개 미만 트랜지스터를 포함하는 반도체, 신뢰 받는 기업에서 패키징된 경우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제조한 반도체가 미국 정부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제품에서 발견된 것이 해당 규제가 마련된 배경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SMC의 반도체가 화웨이 제품에서 발견된 이후 상무부는 TSMC에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7㎚ 이하 반도체를 제조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여전히 첨단 반도체를 우회로를 통해 확보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수출통제는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으로 직접 가는 AI 반도체를 차단하는 기존 수출 통제에 더해, 중국이 동남아, 중동 등의 제3국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AI 역량을 키우거나, 제3국이 보유한 미국산 AI 반도체를 수입하는 등의 ‘우회로’를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