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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국회의원들은 19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폭력진압 규탄,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반드시 징벌적 예산 삭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안위(행정안전위원회)에서 폭력진압에 대한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했지만 청장이 응하지 않았다”며 “저희는 경찰 진압과 관련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의견을 냈는데, 내일 예산소위에서 경찰청 예산 심사에서 끝까지 관철할 것”이라고 말다.
9일 집회에서 부상을 당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평화집회에서 자행된 과잉진압의 목격자이자 피해자다”며 “민주노총 집회엔 폭력이 들어설 공간이 없었다. 경찰이 진입로를 통제하지 않고 부족한 집회 공간을 확보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면, 무리하게 진압하지 않았다면, 누구도 다치지 않았고 책임을 묻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과 평화집회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 통제, 진압이 목적이었다”며 “국회의원마저 장애물로 여기며, 부당한 명령과 공권력의 만행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야5당 국회의원 일동은 기자회견문에서 “공권력은 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호하고 지켜야 할 책임이 있으며 윤석열 정권은 지금 스스로 독재정권이 걸어온 폭력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찰은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것인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하는 ‘민중의 지팡이’가 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