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수능문제 관련 이의신청은 수능 당일인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수능 문제와 관련해 총 383건의 이의 신청 게시글이 올라왔다.
과목별로는 국어 영역에서 이의 신청이 1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학 영역에선 13건, 영어 영역에선 46건의 이의 신청 글이 게시됐다. 그 밖에 한국사 영역 2건, 사회탐구 영역 117건, 과학탐구 영역 68건, 직업탐구 영역 3건, 제2외국어 영역 1건씩 문제에 이의를 제기한 글이 올라왔다.
특히 물리학Ⅱ 영역의 18번 문항의 경우 입시전문학원을 중심으로 오류가 제기됐다. 선택 과목임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11건의 이의 제기가 평가원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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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호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 과학팀 강사는 “그림에서 물체의 운동 경로를 틀리게 제시했다”면서 “그림이 문제에 부합되지 않으므로 문제 오류로 판단되며 ‘정답 없음’ 처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문을 살펴보면 ‘그림과 같이’라고 돼있어 물체는 그림의 경로를 따라 운동하게 된다는 것이므로 물체의 운동 경로에 오류가 있으면 문제의 성립 요건에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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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해 심사한 후 14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한편 수능 출제오류는 지난 2016년에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에서 마지막으로 2건 발생했다. 당시 한국사 14번 문항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되고 물리Ⅱ 9번 문항이 ‘정답 없음’으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