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중기·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으로 의견 모아"

  • 등록 2020-07-23 오후 4:54:03

    수정 2020-07-23 오후 4:54:34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의 대출만기연장과 이자유예 조처를 다시 연장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9월30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소 6개월 이상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상환도 미뤄주기로 했다. 4월 만기를 연장한 대출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갚을 시기가 돌아온다.

그는 “애초 6개월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를 했는데 아직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들이 어려움에 있다”며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고 금융권도 지금 상황을 잘 알고 있어 국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코로나 대출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은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제2금융권과도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연장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총량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질의를 받자 “은행이 취약계층에는 대출을 줄일 수 있다 ”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은 위원장은 사모펀드 시장이 불안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12월 은행이 사모펀드를 팔 수 있는 제한을 두고, 최소 투자금액도 1억에서 3억으로 올렸다”면서 “전체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사모펀드 전수조사 카드도 꺼냈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에 관한 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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