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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위반과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 복권 및 복권기금법 위반 혐의로 백모(38)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곽모(35)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백씨 등은 지난해 10월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와 불법 파워볼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총액 2조 7000억원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파워볼 게임은 나눔로또의 실시간 미니게임으로 5분 단위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게임진행이 빠르다. 특히 홀짝을 맞추거나 숫자의 합계 구간을 맞추는 등 36개의 숫자로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고 접근도 쉬워 많은 사람들이 빠져들고 있는 게임이다.
경찰 조사 결과 파워볼 매장을 운영하는 매장 운영자들조차 파워볼 게임에 중독돼 매장운영으로 번 돈을 몽땅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추가 혐의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 중인 도박사이트에 대해서도 국제공조수사와 여권제재 조치 등 조기 검거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도박사이트를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