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패럴림픽 흥행 동분서주 “최선 다한 모습 감동” 격려(종합)

14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 관람
경기 관람 전 출전 선수 가족과 환담 나누며 격려
北 임원진 “남측 환대에 감사” 文대통령 “체육계 교류 활성화”
  • 등록 2018-03-14 오후 4:41:57

    수정 2018-03-14 오후 4:41:57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을 관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 패럴림픽 흥행과 성공을 위한 전도사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예선전 경기를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출전선수인 신의현 선수의 부모와 가족, 최보규 선수의 어머니와 가족들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패럴림픽 경기 관람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남북·북미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이슈와 개헌 문제 등 현안에 집중하느라 짬을 내기 어려웠다. 문 대통령은 앞서 TV중계방송 시간 편성 확대를 주문하는 등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文대통령, 신의현 선수 감동 스토리 격려에 아버지 눈물 글썽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경기관람에 앞서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선수의 가족들을 만나 환담을 나누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메달을 딴 것을 축하드리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가장 감동입니다”고 격려했다. 신 선수의 아내는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해요”라고 화답했다.

신 선수 아버지는 대화를 나누면서 연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 선수에게 축전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언덕도 있고 긴 평지도 있는 15km의 눈길은 신 선수의 삶처럼 느껴진다”며 “하지절단 동의서에 이름을 적어야만 했던 어머니는 ‘다리가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참으로 숙연해진다. ‘철인’은 이제 국민 모두의 자랑이 되었다”고 말했다.

文대통령, 경기 후 남북한 선수 격려…“체육계와의 교류 활성화 좋겠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일정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다. 이날 경기에는 남자 1.1km 스프린터 좌식경기에 신 선수, 여자 1.1km 스프린터 좌식경기에 이도연·서보라미 선수, 남자 1.5km 스프린터 시각장애경기 최보규 선수가 각각 출전했다. 또 남자 1.1km 스프린터 좌식경기에 마유철·김정현 등 북한 장애인 스키 대표팀 선수 2명도 출전했다. 경기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과 북한 대표팀의 선수 및 임원진을 만나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 선수에게 “조금 전에 어머니를 만나 뵀는데 무척 자랑스러워하셨어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최고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마유철, 김정현 등 북한 선수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열심히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참가해보니 어떻습니까? 우리도 북한에 가서 한번 해보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북한 임원진은 “남측에서 대표단과 선수단을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체육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네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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