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아이에이(038880)는 중국 합자법인(JV) 출자금과 전기자동차 부품사업 운영자금 등 목적으로 120억원 규모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아이에이 측은 “이번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과 향후 중국에서 유입할 2100만달러(약 255억원) 기술개발용역비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중국 전기자동차 관련 제품 확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이는 지난 6월 중국 염성시 정부와 자본금 9300만달러(약 1130억원) 규모로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장가항시에 설립한 아이에이반도체기술유한공사에 이어 두 번째 합자법인이다. 3년 동안 총 2100만달러를 기술개발용역비로 받을 예정이다. 최근 추가계약을 통해 1차년도 1050만달러, 2차년도 630만달러, 3차년도 420만달러 수취를 확정했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 0%(만기이자율 3%)로 이자부담을 낮췄다. 발행일은 오는 9일이며, 만기일은 2022년 8월 9일이다. 1주당 전환가액은 602원으로 전환기간은 내년 8월 9일부터 2022년 7월 9일까지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에 필수로 들어가는 전력반도체와 전력모듈, 전력제어기를 중국 합자법인을 통해 일원화할 방침”이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중국사업 성과를 가속화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