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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5일 부산 진구 오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중앙선대위 회의를 마치자마자 부산으로 달려왔다”며 “오 후보를 통해 지방권력 교체를 이번만큼은 이루고 싶다는 집권당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시작한 이후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PK 지역에서의 승리가 간절할 수밖에 없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가 지방선거 첫 지원일정으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추 대표는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하늘에 계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정말 좋아할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이루려 했지만 이루지 못한 지역감정의 완전한 극복의 방점을 찍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윤준호 해운대을 보궐선거 후보도 함께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모두 앞서 3차례 낙선에 이은 4번째 도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오 후보는 “부산은 지난 30여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시장은커녕 구청장도 만들어내지 못한 특별한 지역”이라며 “이 같은 과거를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발전 계기를 만들어 내는 선거가 치러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의 우세에 대해서는 “부산이 그간 계속 침체일로를 걸었기 때문에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바람이 있다”며 “(부산시민들이 선거에서)3번이나 떨어뜨린 것에 대한 동정심도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 이를 부인하지 않고 호소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운대을 지역은 해운대라는 전국적인 명성에 걸맞지 않게 뒤쳐진 소외된 지역으로 그간 이 지역을 군림한 한국당 정치인의 실정이 가장 큰 책임”이라며 “해운대에서 20여년 거주한 토박이로 지역발전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추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해운대구 반송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여러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반송시장에 들러 지역주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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