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신호 대기 중 서있는 차량들 사이로 무단횡단을 하는 여성을 향해 경적을 울려 주의를 준 운전자에게 되레 여성이 큰소리를 쳤다며 알리지 않는 편이 나았던 것인지 묻는 사연이 전해졌다.
| (사진=유튜브 캡처) |
|
26일 유튜브 ‘한문철TV’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받고 정차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중년 여성이 차 앞으로 뛰어들었고 A씨는 마주 오는 차를 알리고 주의를 주기 위해 경적을 울렸다.
그런데 여성은 A씨를 향해 눈을 흘겼고 A씨는 “반대편에서 차 온다고 (알린 것)요”라고 했지만 이 여성은 다시 A씨 창문 쪽으로 와 “제가 잘못한 건 맞다”며 “내가 보지 않냐. 내가 놀랐다. 아저씨 경적 때문에”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의문을 품으며 “제가 오지랖인거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적으로 알려주는게 센스 있는 거 아닌가”, “무단횡단하는 사람한테 배려해주는 사람 없다”, “무단횡단은 무조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문철 변호사도 “오지랖이 절대 아니다”라며 A씨에 “안전을 위해 가볍게 울린 경적을 잘못이라고 보기 힘들다”라고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