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데 메오 르노 그룹 회장(CEO·최고경영자)은 11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개최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향후 6년간 르노코리아자동차에 수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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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은 여러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수출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동조합 등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3월 기존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했다. 그만큼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사명 변경에 따른 2차원(2D) 디자인의 새로운 태풍 로고도 함께 공개했다. 새로운 태풍 로고 디자인은 기존 태풍 로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판매량보다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신차 라인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킨 XM3 하이브리드 차량의 사전 계약을 지난 1일부터 시작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나섰다. 이 차량은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루카 데 메오 회장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판매량을 늘리려는 시도는 더이상 하지 않겠다”며 “차량의 상품성을 개선해 수익성 높은 차량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