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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분위 위원은 대통령 추천 3명, 국회의장 추천 3명, 대법원장 추천 5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 추천 몫 중 1명으로 임명됐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른 지지율 추락에도 강경한 엄호 입장을 내 눈길을 끌었던 신 변호사는 부인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인문사회 분야 논문 표절은 흔한 일”이라고 옹호하는 입장을 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미 대선 때부터 심각한 수준의 표절로 논란이 있었던 김 여사 박사 학위 논문은 이번에 범학계 검증단을 통해 명백한 표절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자신이 법학자인 신 변호사는 김 여사 논문을 읽어보지 않았다면서도 ‘인문사회분야 논문 표절이 흔하다’는 논리로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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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그러면서 “절대 빈말로 한 것이 아니다. 나는 현재의 상태에 지극히 만족하고 있으며, 나에게 주어진 안온한 순간들을 기쁘게 호흡한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먼저 “사분위 위원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회의를 열고 참석한 위원은 회의수당 조금을 받을 뿐”이라며 자리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담조로 왜 아직 중책을 맡지 않았느냐고 하는 말에는, 역시 농담조로 내가 이렇게 백수로 지내는 것이 내가 그 성립에 일조를 한 윤 정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공직에 나서지 않는 것이 윤 정부 공정성을 뒷받침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고 했다가, 사분위원 임명 이후 “농담조”의 말로 바뀐 것이다.
신 변호사는 “이것을 내가 ‘공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왜곡하며 표리부동한 인간으로 모는 것”이라고도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