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시찰

日, 오염수 ALPS로 처리 후 바닷물과 희석해 태평양 방출 계획
  • 등록 2022-05-19 오후 8:40:10

    수정 2022-05-19 오후 8:40:1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9일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준비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오른쪽에서 2번째)가 19일 후쿠시마현 오쿠마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고 있다. 그로시 총장은 이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과 관련해 현장 시찰을 위해 18일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사진=오쿠마 AFP/교도/연합뉴스)
이날 일본 NHK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폐로 작업과 오염수 방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해 일본의 요청을 받고 계획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내년 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트리튬)의 농도를 낮춰 태평양에 배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전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출 세부 계획을 승인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역 어업인과 외국에서 오염수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데 대해 “우려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이 진행되는지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IAEA 대책위원회(TF)는 첫 번째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이 이해 당사자와 대중에게 방출 절차를 협의하고 소통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했다.

도쿄전력의 설명에 따르면 ALPS로 오염수를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62가지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는다. 또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ALPS로 처리한 물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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