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는 14일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트럭 ‘싼타 크루즈’를 2021년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총 4억1000만 달러(약 4794억 원)를 투자해 차체 및 부품처리 공간 등을 확장하고, 협력사 직원 등을 포함해 120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싼타 크루즈는 연 4만대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앨라배마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39만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싼타 크루즈는 지난 2015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HCD-15’라는 콘셉트카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해외 언론과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SUV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형태의 트럭은 기존 북미 시장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최초의 차급이다. 싼타 크루즈는 그동안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선점해온 정통 픽업트럭과 경쟁하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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