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2차방류…IAEA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보다 낮아”

방류전 희석 단계의 오염수 샘플 채취해 분석
  • 등록 2023-10-05 오후 8:30:42

    수정 2023-10-05 오후 8:30:4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현장 점검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기준치보다 훨씬 낮다”고 주장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일대 모습.(사진=AFP)
IAEA는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2차 방류 개시일인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두 번째 방류를 시작한 오염수(IAEA는 처리수로 표기)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일본 운영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무소에 상주 중인 전문가들은 첫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 3일 방류 전 희석 단계의 오염수 샘플을 채취해 독립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이 IAEA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류 관련 데이터에서도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6 베크렐(Bq)로 나타났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내 보관 탱크에 있던 오염수를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라는 처리 공정을 거쳐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양에 내보내고 있다.

알프스 처리 공정을 거쳐도 방사성 핵종 가운데 하나인 삼중수소는 오염수에 남는데, 국제적 안전 기준에 맞게 바닷물에 희석한다는 것이 일본 측 계획이다.

따라서 삼중수소 농도는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평가할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IAEA는 실시간 데이터에 나타난 삼중수소 농도인 ℓ당 206 Bq에 대해 “일본의 방류 운영 기준치의 40분의 1 이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이 방류 오염수 규제 농도 한계선으로 보는 1500 Bq/ℓ의 40분의 1보다도 낮다는 설명이다.

다른 국제 안전기준과 비교해도 기준치보다 매우 낮은 농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ℓ이다.

IAEA는 희석수 삼중수소 농도 외에 △알프스 처리된 오염수의 방사선량 △처리 오염수의 유량 △오염수 희석에 쓰일 바닷물의 방사선량 △희석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 △수직축으로 분석한 희석수의 방사선량 등을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