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회는 11일 오전 폐회한 ‘제354회 임시회’에서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 및 강북 우이에서 양주 장흥간 광역도로 개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양주시 면적의 20%가 넘는 장흥면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이령길 전면 개방이 반드시 필요하며 장흥면에서 서울 우이동으로 향하는 광역도로를 개통해 양주시민에게 특별한 보상을 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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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예약제’라는 반쪽 개방으로 지역 상권을 위축시켜 장흥면 일대의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만큼 우이령길 ‘전면 개방’을 그동안 꽉 막힌 지역 경제의 혈맥을 다시 뚫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8년 우이령길에서 만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당시 “과거 남북대치 시대의 산물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자연환경이긴 하지만 이렇게 편안한 휴식을 일부 사람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마땅치 않다”며 “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둬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양주 장흥과 강북 우이 간 광역도로 개통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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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한상민 부의장은 “남쪽의 관문인 남태령길에 8차선 도로가 뚫리고, 과천과 산본 지역이 급성장한 사례를 살펴보면 지역발전에 도로개통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지난 50년 간 의정부와 고양시로 20㎞를 우회했던 25만 양주시민의 손실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