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뉴욕·홍콩 이중상장 하겠다"…美 상장폐지 일축

SEC 상장폐지 예비명단 추가에 "이중상장 유지 노력"
상장폐지 우려에 29일 주가 11% 급락…中정부 회계규정 개정 추진
  • 등록 2022-08-01 오후 7:21:54

    수정 2022-08-01 오후 7:23:0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금융당국의 상장폐지 예비 명단을 이름을 올린 중국 최대 이커머스업체인 알리바바가 “뉴욕과 홍콩 주식시장에 이중상장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뉴욕 증시 상장폐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달 29일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리바바를 뉴욕 증시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알리바바는 “시장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법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현재 2차 상장 중인) 홍콩 증권거래소에 1차 상장을 완료함으로써 뉴욕과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Dual-Primary listing)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뉴욕 증시에 1차 상장을 완료한 뒤 2019년에 홍콩 증시에 2차 상장을 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에서의 상장폐지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홍콩 증시에도 1차 상장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는 당시 “이중 상장 지위 확보는 투자 기반을 넓히고 유동성을 늘려 중국과 아시아에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었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회계 감독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벌여 온 SEC는 지난달 29일 알리바바 등 중국 4개 기업을 상장 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하루 만에 11%나 급락했다.

중국은 자국 기업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일부 기업에 회계자료 공개를 준비하라고 지시하고 해외 상장기업의 회계 규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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