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신중섭 기자] 전자업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휴가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지난 3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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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백신 휴가 기준을 공지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전날 코로나19 이상 반응과 상관없이 접종 당일과 이후 이틀 총 3일의 유급휴가를 요구한 지 하루 만이다.
삼성전자는 백신을 접종한 전 직원들에게 당일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직원들은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에 한해 의사의 별도 소견서 없이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LG그룹도 이날
LG전자(066570) 등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백신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 이틀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아울러 계열사별로 백신 유급휴가 연장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고령층과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이상 반응 접종자를 위한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민간기업들에게 백신 유급휴가제의 도입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