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강원지역 멧돼지 ASF 차단 현황 점검

21일 강원도 ASF 현장상황실 방문 예정
울타리 설치, 멧돼지 포획, 폐사체 수색 등 확인
  • 등록 2020-02-20 오후 3:43:03

    수정 2020-02-20 오후 3:43:03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4일 화천을 찾아 울타리 설치 상태를 살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야생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김 장관은 오는 21일 강원도청에 위치한 강원도 ASF 현장상황실을 방문해 화천군 현장 대책회의 시 논의된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20일부터 ASF 관련 대책의 현장 이행상황을 종합 관리하기 위해 강원도 현장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울타리 설치, 멧돼지 포획, 폐사체 수색, 엽사 관리, 농장 차단방역 등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화천군을 찾아 야생멧돼지 ASF 차단을 위한 광역울타리 설치,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 농장단위 방역 등을 지시한 바 있다. 최근 광역울타리 밖에서도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나타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화천~고성의 3단계 광역울타리 대부분의 자연경계 구간에 대해 25일까지 울타리를 설치키로 했다.

멧돼지의 동쪽 전진 차단 목적으로 양구 지역에 3단계 광역울타리와 남방한계선을 연결하는 남북 종단울타리 2개 노선, 양구 펀치볼 남측 우회구간 등도 추가 설치 중이다. 화천군 광역울타리 미설치 구간 중 마을지구 59곳에서는 우회 울타리를 설치한다.

이달말부터는 마을 주민을 울타리 관리원으로 고용해 출입문 개폐, 울타리 훼손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2차 울타리와 광역울타리 안팎은 68개 지역으로 구획화해 300여명을 투입, 폐사체 검색을 확대한다. 멧돼지 제거반 100명과 시·군 기동포획단을 투입해 광역울타리 내 멧돼지도 포획한다.

농장 내 폐사축 보관을 금지하고 방역조치 점검도 강화했다. 남양주·가평·춘천·홍천·양양 5개 시·군은 울타리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해 미흡한 사항을 보완토록 했고 지자체가 주 1회 점검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현장 상황실에서 기관별 조치상황을 점검하고 울타리 설치가 늦어지는 구간의 대책과 수색·총기포획의 구체적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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