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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2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부시장은 “지난 2004년부터 계획된 평화도로(영종~신도~강화·14.6㎞) 사업은 그동안 사업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추진하지 못했는데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타 면제로 평화도로 1단계 영종~신도 구간(왕복 2차선·3.5㎞)의 사업비 1000억원 가운데 700억원(70%)을 국비로 지원받는다”며 “올해 정부 접경지 발전계획에 이 사업이 반영되면 기본계획을 세우고 2024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착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종~신도 구간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은 0.95로 1을 넘지 않아 타당성이 조금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예정대로 하면 1년여 뒤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는데 이번 예타 면제로 기간을 앞당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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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천시는 영종~신도 사업과 함께 신도에서 강화, 북한 해주·개성을 잇는 도로 신설을 정부 사업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조속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타 면제 대상에서 빠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인천 송도~청량리~남양주 마석·80㎞) 사업은 올해 안에 예타를 완료한 뒤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사업성이 확보되면 예산 낭비 논란 없이 정상 추진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예타를 완료하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는 것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용역비 20억원은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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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 발표를 통해 전국 예타 면제 사업으로 인천 평화도로 등 23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GTX-B노선과 평화도로 등 2개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