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현대차(005380) 계열 부품사인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현대파워텍 흡수합병에 따라 사업역량 및 그룹 내 위상이 강화되고,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1일자로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하면서 자동변속기 사업부문이 추가됐고, 사명을 기존 현대다이모스에서 지금의 현대트랜시스로 변경했다.
이지웅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현대파워텍은 현대차그룹의 파워트레인과 시트 등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핵심 부품계열사로, 이번 합병을 통해 수동에서 자동에 이르는 변속기 관련 전체 라인업을 갖췄다”며 “생산·판매·물류 등의 통합 운영을 통해 생산효율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병에 따라 외형이 크게 증가하고, 파워트레인 공급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사업지위 및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합병법인의 재무안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우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자체 창출현금을 통해 충당 가능한 순현금흐름을 수년간 시현해오며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인도공장 건설로 인해 차입금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지만, 계열 물량을 전담하고 있는 시트부문의 실적이 안정적이고 파워트레인 부문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함께 양호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가 123.6%, 23.2%를 기록하고 있다.
한기평은 현대트랜시스에 대해 파워트레인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익창출력 회복, 재무안정성 유지 여부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