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서울시에 '학교 주변 공사장' 공동 전수조사 제안

상도초등학교 본관동 안전진단 실시
상도유치원 원생 수용할 상도초 교실 재구조화
학교 안전 위해 '건축법 강화' 법개정도 건의
  • 등록 2018-09-10 오후 4:28:11

    수정 2018-09-10 오후 4:28:11

지반 불안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난 서울 동작구 서울상도유치원 원아가 10일 오전 서울상도초로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서울상도유치원이 붕괴되는 등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해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에 학교 주변 공사장 합동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10일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긴급안전점검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시와 공동점검팀을 꾸려 학교 주변 공사장을 전수조사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요구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상도유치원 건물붕괴 사고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9개 해당 부서별 신속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서울상도유치원 붕괴와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 등에 건축법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학교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학교 주변 공사와 관련된 건축법을 파악해 교육부와 국회에 개정 건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상도유치원 원생의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 지난 7일 교수학습자료·환경구성 비품 등 6개 항목에 76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어 상도유치원생들이 올해 연말까지 다닐 상도초 교실을 적합하게 바꾸는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과 학부모 불안이 커지고 있어 이번주 중에 상도초 본관동 건물에 2100만원 예산을 투입해 안전진단도 실시한다.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유치원 원생과 상도초 학생·학부모 정서심리 치료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1개월 간 서울통합Wee센터 외 4개 기관 합동으로 상담사가 상주하면서 위기상담을 지원한다. 필요하다면 기간은 연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밤 11시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인근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도유치원은 14일까지 일주일간 휴업을 하고 17일부터 상도초에서 교육과정·돌봄과정을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부터 유치원생 122명 중 돌봄대상 방과후과정반 원생 58명은 상도초 돌봄교실에서 돌봄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이날 58명 중 10명만 등원했다.

상도유치원 철거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소음과 분진 등이 발생해 이날 상도초는 휴교했다.

서울상도유치원 붕괴 사고와 학교 급식케이크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3년 만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하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조 교육감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각종 재난상황을 긴급 점검해 서울시 등 관련된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하여 대응할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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