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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어린이 사망사고가 하루 0.7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률이 꾸준히 줄었으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에선 여전히 중위권이었다.
통계청은 3일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1996~2016년)’ 통계치를 발표하고 2016년 한해 270명, 하루 평균 0.7명의 어린이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체 사망 어린이(1830명)의 14.8%다.
원인은 운수사고(87명)가 가장 컸다. 전체의 3분의 1(32.2%)에 가까웠다. 타살(52명) 질식사고(42명), 익사(28명), 자살(22명), 추락사고(19명) 등이 뒤따랐다. 교통사고 같은 비의도적 사고가 전체의 4분의 3(72.6%), 나머지 4분의 1(27.4%)이 자·타살 같은 의도적 사고였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 유형에서 사망사고가 줄었다. 운수사고 사망자는 10년 전 316명에서 87명으로 줄었다. 화재사고 사망자도 42명에서 5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의도적 사고, 그중에서도 타살은 10년 전 61명에서 2016년 52명으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성별로는 남자 어린이 사고 사망률이 4.9명으로 여자(2.8명)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10년 전엔 각각 4.3명, 4.1명으로 비슷했으나 남자 사망률은 늘어나고 여자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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