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증거가 될만한 또 다른 태블릿 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자발적으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주 장시호 씨로부터 최 씨가 사용하던 태블릿PC 한 대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 조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장 씨는 태블릿PC를 제출하면서 최 씨가 지난 2015년 7월부터 5개월간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특검팀의 디지털 분석 결과 최 씨 소유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장 씨가 제출한 태블릿PC는 기존 방송사(JTBC) 보도로 알려진 태블릿과는 다른 제품”이라며, “장 씨의 자발적인 제출에 이어 적법한 압수 절차를 밟아 증거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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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태블릿PC에서는 삼성그룹의 지원금과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등과 관련해 최 씨가 직접 작성한 이메일이 다수 발견됐다.
또 지난 2015년 10월 열린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사용된 박근혜 대통령 말씀 자료 등 ‘국정농단’ 흔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