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005380) 고성능차 총괄 부사장이 공식 데뷔 무대라고 할 수 있는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전 BMW M(고성능 서브 브랜드) 연구소장으로 고성능차 개발에 나선 현대차가 지난해 12월 영입해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는 모터쇼 개막일인 15일(현지시간) 오전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N 방향성을 발표한 데 이어
기아차(000270) 부스까지 참관했다.
단순 참관에 그치지 않았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그룹 차원에서의 비어만 영입 소식을 알리며 기아차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선 단연 이번 모터쇼의 주역이었다.
| 마이클 콜 기아자동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5일 독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식 기아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총괄 부사장의 영입을 소개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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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줄 왼쪽부터)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 충괄 사장과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이 15일 독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식 기아차 프레스 컨퍼런스를 지켜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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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만 부사장과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공식 석상에서 함께 참석한 점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들 셋은 현대차 N 프로젝트 개발의 핵심이다. 슈라이어 사장이 기아차 디자인 총괄에서 두 브랜드 총괄 사장으로 승진한 것처럼 비어만 부사장도 N의 성과에 따라 기아차의 방향성에까지 관여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현대차와 기아차 두 프레스 컨퍼런스에 모두 나란히 앉아 꾸준히 이야기를 나눴으며 신형 스포티지와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세계 최초 공개는 아니었지만 스포티지의 경우 유럽이 주력 시장이고 K5도 이번에 디젤 모델을 내놓으며 유럽 중형(D세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디자인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K5는 무채색, 스포티지는 빨간색으로 대비하는 연출도 선보였다. 그레고리 기욤(Gregory Guillaume)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가 제품 디자인을 소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 15일 독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식 기아차 프레스 컨퍼런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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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독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식 기아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신형 K5(현지명 옵티마)가 공개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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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콜 기아자동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5일 독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식 기아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K5(현지명 옵티마)를 공개하는 모습. 빨간색 스포티지와 흑백의 K5를 대비해 눈길을 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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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독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식 기아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신형 스포티지를 둘러보고 있는 유럽 현지 기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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