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없으니 오지 마라” 엄마뻘 손님에 막말…이유가 '황당'

“손님만 오면 실수하고 남편과 싸워” 황당 답변
본사 측 “서비스 교육 강도 높게 진행하겠다”
  • 등록 2024-02-15 오후 6:29:38

    수정 2024-02-15 오후 7:06:46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엄마뻘인 여성 손님에게 “재수없다”고 말한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 노원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어머니가 이같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지난 6일 해당 카페에 들른 A씨의 어머니는 카페 사장 B씨로부터 “이거 드시고 이제 오지 말라. 재수 없으니까 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A씨 어머니가 이유를 물었으나 사장은 “너무 많아 다 말할 수 없다. 그냥 오지 말라”고만 말했다. 딸뻘인 B씨에 이같은 말을 들은 A씨 어머니는 속이 상한 채 카페를 나와 딸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고.

A씨는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만 해도 ‘엄마가 뭘 잘못했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카페 사장에게 전화했을 때에는 황당한 답변이 들려왔다.

A씨는 카페 사장에 전화해 “오늘 저희 엄마가 여기서 ‘재수 없으니 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시는데, 그게 맞냐”고 물었고 B씨는 “맞다”고 답했다.

A씨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한 거냐. 엄마가 뭘 잘못해느냐”고 묻자 B씨는 “그분(A씨 어머니)이 (카페에) 오시면 안 좋은 일이 계속된다”며 “저희가 그것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즉 A씨의 어머니만 방문하면 B씨는 남편과 싸우는 등의 안 좋은 일이 많아 힘들었다는 것이었다.

이어 B씨는 “그런 말씀 드린 것은 너무 죄송했다”면서도 “저희가 늘 같이 근무하며 하루 종일 되게 힘들어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황당한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던 A씨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엄마 때문에 여기가 재수 없어진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고 그럼에도 B씨는 “이상하게 그분만 오면 실수를 하게 되고 실수가 없었는데 그런 일이 생긴다”고 강조했다고.

이에 A씨는 B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마땅한 이유 없이 쫓아냈음을 확신했고 본사 고객센터에 항의했다. 본사 측에서는 카페 5만 원권 쿠폰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A씨 측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듣고 싶다”며 본사 직원, 사장 B씨 등 삼자대면을 요구했으나 본사 담당자는 “관리하는 매장 때문에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며 “직접적 사과가 필요하면 사장에게 전달하겠다. 서비스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는 안내만 남겼다고 밝혔다.

사연이 알려진 후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언론에 “해당 매장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점주도 피해 손님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싶어 한다. 어떤 방식으로 사과할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