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이 2일 KBCSD(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와 환경부가 주최한 최고경영자(CEO) 주도 고위급 민관 플랫폼 ‘제15회 KBCSD 리더스 포럼’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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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특히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나 기술 공백은 물론 경쟁력 있는 가격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고 김 부회장은 호소했다.
김 부회장은 “녹색 신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관련 산업 생태계가 부족하고 법·규제 표준화 미흡, 핵심 기술 허들 등 개별입장에서 여러모로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반드시 헤쳐나가야 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정부와 산업계가 주요국과의 ESG·탄소감축 기준에 대한 정합성을 제고할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했다. 신사업 측면에서 국내 녹색 첨단산업 조기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표준화와 녹색금융 조달을 위한 국내외 시장선도자간 파트너십 발전 방안도 논의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한국형 탄소중립 전략사업에 대한 혁신적 규제완화와 선행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적극 확대하고 저탄소 기술과 연계한 온실가스 감축을 규제시장에서 인정해주는 배출권거래제 방식의 제도화를 통해 탄소절감 투자에 우호적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은 “국내 산업계가 ESG 자본시장에 진입하는데 있어 선발주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제도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녹색 첨단산업에 대한 혁신기금 조성과 투자세액공제, 핵심기술 인력양성 등 국가적 차원의 혁신적 제도 정비가 실현될 때 산업계 또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ESG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한국형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결성을 제안한 이후 영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다”며 “한국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챕터를 열어 연합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