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59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1599명 중 해외 유입은 10명, 한국 근무자는 1589명이다.
| 지난달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주한미군 2사단 제210포병여단 장병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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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확진자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27일까지 467명, 12월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682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주한미군은 지난 8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8일 오후 12시부터 공중보건방호태세를 브라보 플러스 단계로 올렸다.
전 세계 미군 기지의 공중보건방호태세는 알파(A), 브라보(B), 찰리(C), 델타(D)로 구성된다. 델타가 가장 높은 단계다. 브라보 플러스는 브라보와 찰리의 중간에 해당하는 조치다.
브라보 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외식·쇼핑·야외활동을 할 수 있지만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판문점 일반견학도 중단됐다. 정전협정 관리 주체인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유엔군사령관은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18일부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일반방문·견학의 잠정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