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서울서밋 특별세션 개막…정의선 회장이 던진 메시지는

24일부터 6일간 녹색미래주간 운영
P4G 정상회의 30~31일 개최
민관공동 기후대응 글로벌 협력체 P4G
민간 기업대표로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인사말 전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될 것"
  • 등록 2021-05-24 오후 10:00:00

    수정 2021-05-24 오후 10:05:5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당신들은 공허한 말로 내 어린 시절과 내 꿈을 앗아갔어요.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대규모 멸종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 어른들은 돈과 영원한 경제성장이라는 꾸며낸 이야기만 늘어놓습니다. ”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019년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외친 말이다.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첫 기후환경 정상회의인 P4G 정상회의를 앞두고 특별세션으로 운영되는 녹색미래주간 개막식이 24일 열렸다. 이날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방영된 “현 세대의 기후대응을 위한 마지막 울림” 오프닝 영상에서는 1년 8개월전의 그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절실한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날 기업의 대표로 참석, 탄소중립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2025년까지 23차종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넥쏘 후속모델 등 다양한 수소차를 보급하겠다”며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수소트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깨끗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는 모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와 ‘국제 지방정부 기후행동 제안 이니셔티브(GCoM)’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7년 공식출범한 P4G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는 상생공동체로, 국가 중심의 기존 글로벌 협의체를 넘어 민·관의 공동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기구다. 오는 30∼31일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P4G 서울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대응전략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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