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 매도 전환에 하루 만에 하락

외국인 720억원 순매도
시총 상위 종목 하락 우위
  • 등록 2020-09-21 오후 3:51:05

    수정 2020-09-21 오후 3:51:05

21일 코스피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전환에 1% 가까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뿐 아니라 중국, 홍콩 증시가 한꺼번에 하락하면서 오후 들어 밀리는 모습이다.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1포인트, 0.95% 하락한 2389.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권인 2412선에 개장해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하락폭을 점차 키우다 장 막판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장이 많이 밀렸다”며 “니콜라 CEO 사임 소식 보도 등에 차익 실현을 하려는 욕구가 커진 데다 다음 주 추석 장기 연휴이다보니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모습들도 엿보였다”고 말했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은 724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장중 1000억원대 매도세를 보이다 장 막판 매도폭을 줄였다. 개인과 금융투자는 각각 467억원, 3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는 1000억원 가량 매수했고 보험, 기타금융도 각각 7억원, 18억원 가량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투신, 연기금 등, 사모펀드는 200억원대 매도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하락한 1158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원화 강세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17% 하락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는 2%대 하락했다. 물적분할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LG화학(051910)은 5%대 하락하고 셀트리온(068270)은 4%대 떨어졌다. 삼성SDI(006400) LG생활건강(051900) SK텔레콤(017670)은 1%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96% 오르고 현대차(005380)는 2%대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는 1%대씩 상승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증권 등이 2%대 하락하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보험, 서비스업 등이 1%대 하락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는 0.90% 오르고 전기가스업은 0.73% 상승했다. 기계는 0.30% 올랐다. 은행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거래량은 10억2742만4000주, 거래대금은 14조132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94개 종목이 하락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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