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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30일 코스닥 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확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를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4.14포인트) 오른 754.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전에 하락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기관을 중심으로 수급 사정이 나아지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오전 장 막판에 나온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집계됐다. 지수는 50 아래면 경기 위축을 넘으면 확장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지수가 기준선을 넘겼지만 시장 예상치(50.7)와 전달(50.5)보다 낮게 나와 상승 추세는 주춤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가 4.9% 급증한 가운데 통신장비가 2.5% 상승했다. 이어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이 1%대 올랐다. 반면에 인터넷은 1.7% 내렸고 유통과 금속, 기계장비도 1% 안쪽에서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국일제지(078130)와 현대바이오(048410)가 전 거래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일제지는 자회사가 구글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바이오는 대주주 씨앤팜이 미국 특허청에서 췌장암치료제 원천기술 특허를 받은 것이 호재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노믹트리는 전 거래일보다 20.77% 오른 3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에서 방광암 진단 허가가 조만간 나오고, 하반기에 미국에서 대장암 관련 임상이 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량은 6억5303만주, 거래대금은 3조6988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614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종목 없이 576종목이 내렸다. 79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