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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이 확정된 코스닥 대장주(株) 셀트리온(068270)의 주가 오름세를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무서운 기세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주가 20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23조790억원을 넘기면서 코스피 대형주들을 하나둘 추월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추석 연휴 직후 7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보였고 이 기간 총 35.88% 올랐다. 이날 주가는 장중 20만8500원으로 최고가를 찍으며 전날 세운 기록을 재차 갱신했으며 19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도 23조5582억원을 기록했다. 당장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현대모비스(012330)(23조3625억원)와 SK텔레콤(017670)(21조5994억원)을 밀어내고 14위를 넘볼 수 있는 수준이다.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29일 당시 17조6500억원의 시총으로 코스피 17위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셀트리온의 강세는 코스피 이전상장 덕이 컸다.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이 높은 상황.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시기는 내년 2월쯤으로 예상되며 코스피200 등 지수편입 효과가 기대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양상은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단기적 조정은 나올 수 있지만 시장 자체가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더 오를 여지가 높다”면서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세가 시작됐고 아직도 들어갈 곳이 많은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