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 코스닥 직상장..스마트폰 게임 최초

거래소, 1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스마트폰게임사 처음으로 직상장
  • 등록 2014-07-10 오후 6:06:24

    수정 2014-07-10 오후 6:06:2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파티게임즈가 국내 스마트폰게임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직접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입성했지만 하나그린스펙(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이었다. 파티게임즈의 상장 승인 이후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투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파티게임즈에 대한 상장예비심사를 열고 이를 승인했다. 이에따라 파티게임즈는 6개월 내 상장신고서를 제출하면 코스닥에 상장된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2012년 8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해 성공기반을 다졌다. 이 게임은 현재 누적매출 5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파티게임즈의 지난해 연매출은 270억원, 영업이익은 91억 원이다.

코스닥 상장 후 파티게임즈로 유입되는 자금은 약 230억~28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파티게임즈는 이 자금으로 게임개발 투자와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커피는 중국과 대만, 일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제휴를 맺었다.

파티게임즈의 상장 이후 스마트폰 게임시장에도 투자 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형성된지 얼마 안된 스마트폰 게임사가 무난히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스마트폰 게임산업의 성공 잠재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번 성공 사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금 회수 방안으로 IPO가 유력한 고려대상이 된 셈이다. 선데이토즈의 경우 투자자였던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선데이토즈 상장 후 주가 상승으로 181억원의 자금을 회수하면서 투자금 대비 12배가 넘는 시세 차익을 누렸다.

중소 게임사 입장에서는 성장 흐름을 탔을 때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풍부한 자금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한발 느린 대응으로는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파티게임즈 외에도 현재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연매출 61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이며 후속작 ‘쿠키런 문질문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상장심사를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활’과 ‘회색도시’ 개발사 네시삼십삼분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선데이토즈에 이어 파티게임즈의 상장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다른 스마트폰 게임사들도 상장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게임사 뿐 아니라 게임업계 전반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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