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에쓰오일, 회사채 수요예측서 1.1조 모으며 흥행

에쓰오일, 2400억 모집에 1조1800억 모집
10년물의 경우 -23bp에 물량 모으며 흥행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
  • 등록 2024-10-25 오후 5:23:31

    수정 2024-10-25 오후 5:23:31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AA+/AA 스플릿)은 회사채 총 2400억원 모집에서 1조18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100억원에 6400억원, 5년물 700억원에 3400억원, 10년물 600억원에 2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에쓰오일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6bp, 5년물은 -7bp, 10년물은 -2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인수단은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이다. 오는 11월4일 상장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오는 11월 공모채 총 29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어 KDB산업은행 등 원유도입자금을 위한 은행차입금 1933억원 규모 만기도 다가온다.

한국기업평가는 ‘AA+(안정적)’,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AA(긍정적)’로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평가했다.

신호용 NICE신평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안정적 이익창출기반과 매우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바탕으로 제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23년부터는 샤힌프로젝트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가 발생하며 회사의 순차입금 규모가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5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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