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과학기술 분야 원로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예정된 시간을 50분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관료주의의 부정적인 부분을 지적하며 내년까지 우주항공청을 신설해 혁신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부지로 언급되는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보였다.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한 대전에서 많은 요청이 왔지만, 한국항공우주(KAI) 등 기업이 있고,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에 사천을 선택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10~20년 공무원 생활을 한 관료들이 우주항공청장으로 오면 안 되고 공무원을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였다. 우주항공청이 훗날 자리를 잡아 자신이 없더라도 미국항공우주국(NASA)처럼 민간 전문가가 중심이 된 임기제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고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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