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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회사 운영이 정상화될 정도로 매각 여건이 개선됐다며 법상 허용되는 기한 내 새로운 회생계획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오는 10월 15일까지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재매각을 추진하겠단 얘기다. 당장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경쟁했던 이엘비앤티 컨소시엄과 미국 인디EV가 거론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구원 투수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 한 PE 대표는 “지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자금조달을 증빙하지 못하고 허수를 제시했다”며 “에디슨모터스 외 자금력을 갖춘 인수자가 나타날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전까지 새 인수자를 찾기에도 시간이 촉박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계약 해제보다는 시간을 유예해줬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바이아웃(경영권 매매)딜이 마무리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린다”며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계약을 해제하는 것은 섣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할 수 있으면 협상을 했어야 했고 연장을 해줄 수 있었다면 연장을 해줬어야 한다”며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사이에 쌍용자동차 상황만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PE 대표는 “쌍용차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여건이 나아졌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이는 에디슨모터스라는 인수자가 나타났기 때문인 영향도 있다”며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쌍용차 상황은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새 주인을 못 찾으면 쌍용차가 청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 칼자루는 에디슨모터스가 쥐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며 “에디슨모터스가 제대로 된 자금 조달을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