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내년부터 한국 주요도시 청소차, 수소트럭으로 운영"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특별세션서 발표
"車 생산·운행·폐기 全단계에 걸쳐 탄소중립 추진"
"2025년까지 모바일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
  • 등록 2021-05-24 오후 10:00:00

    수정 2021-05-24 오후 10:0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은 24일 “향후 자동차 생산·운행·폐기 全단계에 걸쳐 탄소중립을 추진해 전 세계적인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21 P4G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개최되는 ‘탄소 중립 실천’ 특별세션의 발표자로 참석, 탄소 중립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에 대해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정 회장은 “수송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전동화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앞 다투어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고 전동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그린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탄소중립목표를 달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룹의 전동화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희는 전동화에 집중하며 이미 전세계에 13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며 “또 앞선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승용차 ‘넥쏘’를 1만4000대 보급했으며, 최근에는 수소트럭 등 상용차 분야로 수소전기차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울산, 창원, 광주 등 대한민국 주요 대도시는 수소전기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며 “그 결과 현재 100여대의 수소전기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2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내년에는 대한민국 주요도시 청소차도 수소전기트럭으로 운영될 예정”이란 내용도 공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모래 모빌리티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23차종 전기차를 개발하고, 넥쏘 후속모델 등 다양한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전동화와 함께 자동차 제작사에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봇, 수소트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모바일 솔루션 프로바이더(Mobility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깨끗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기술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P4G는 지난 2011년 덴마크에서 출범해 현재 한국·덴마크·네덜란드·멕시코·베트남·에티오피아·칠레·케냐·콜롬비아·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남아공 등이 회원국으로 있으며 정상회의를 비롯해 총 15개 세션이 열릴 계획이다. 환경부 외에 기획재정부도 ‘그린 뉴딜을 통한 녹색 경제로의 청정 전환’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을 25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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