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또 구설수…메모리얼데이에 "샴페인을 들어라!"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트위터 계정에 연휴 축하글 올려
엄숙한 메모리얼데이 분위기와 상반…"공인 자각 못해" 비난
  • 등록 2017-05-30 오후 5:29:07

    수정 2017-05-30 오후 5:29:07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메모리얼데이인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5월 마지막 월요일인 메모리얼데이는 한국으로 치면 현충일로, 과거 군 복무 중 숨진 모든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 오전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의 트위터 계정에는 “샴페인을 들어라. 3일짜리 주말(연휴)다!”라는 글이 브랜드 웹사이트 링크와 함께 올라왔다. 이방카 본인의 개인 계정은 아니었지만 엄숙한 메모리얼데이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글이었다. 이 게시물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 정신이 있는거냐?”, “공인인데 오늘 같은 날에 이런 말을 하다니” 등 그를 비난하는 글과 함께 온라인 상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문제투성이’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조차 이날 만큼은 트위터에 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고, 버지니아주(州) 앨링턴 국립묘지의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사에 참석해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 조국 및 가족을 위한 사랑과 용기에 경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대부분의 공인들은 이날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하며 순국장병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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