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그라비티 김종훈 개발 PM, 전민우 개발 총괄 PD, 이현일 사업 팀장 (사진=그라비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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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그라비티의 간판 게임 ‘라그나로크’가 내년에 20주년을 맞는다. 라그나로크는 국내를 포함해 아시아권에서 크게 인기를 끈 PC온라인게임이다. 모바일로 재탄생해 재차 전성기의 인기를 누리는 등 국내외 유명 게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지난 3분기 회사는 모바일 신작의 흥행에 힘입어 연결 영업이익 402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18일 그라비티가 지스타2021 현장 간담회를 열고 출시 20주년 맞이에 앞서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대전(PvP)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내년 야심작 ‘라그나로크V: 부활’과 ‘라그나로크 비긴즈’도 소개했다.
그라비티는 이용자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 공성전 외 신규 전장 3종을 더하고 PvP 피해 공식과 근접, 마법, 원거리 캐릭터 간 상성 관계를 도입해 전투가 쉽게 끝나는 상황을 줄이고 재미 요소를 보강한다. 김정훈 그라비티 PM은 “원킬(한방 싸움)이 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한편 PvP 전용 아이템을 제공해 균형 있는 전투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민우 총괄 PD는 “20년이면 강산도 두 번이나 변한 시기인데, 그동안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아껴주신 이용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엔드(전투 등 후반) 콘텐츠 활성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 라그나로크 비긴즈 미디어 쇼케이스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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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V: 부활은 자회사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이 선보인 ‘라그나로크 발키리의 반란’의 후속편이다. 내년 오세아니아에 라그나로크V: 부활을 선론칭해 게임을 검증한 뒤 다듬어 한국 시장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100년전을 무대로 만든 신작이다.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최근 출시가 뜸한 횡스크롤(가로방향 진행) 시점을 채택했다. 논타기팅 전투 액션도 강조했다. 회사 측은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통해 라그나로크 IP의 깊이와 넓이가 보다 넓어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그라비티는 지스타2021 전시 부스 현장에서도 간판 게임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2022년 야심작 2종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오는 19일 현장에서도 관람객을 위한 쇼케이스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