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만취 상태로 경찰 폭행한 소방공무원들 입건

무단횡단 단속하던 경찰에 욕설하고 멱살 잡아
  • 등록 2018-09-13 오후 4:05:23

    수정 2018-09-13 오후 4:57:50

서울 노원경찰서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술에 취해 무단 횡단 단속을 하던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까지 저지른 현직 소방공무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무단 횡단 단속을 벌이던 지구대 경찰들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소방공무원 이모(49)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와 함께 무단 횡단을 하고 경찰의 옷을 잡아 흔든 유모(49)씨도 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함께 무단 횡단하던 성모(36)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씨 등은 지난 12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노원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무단 횡단을 하다 인근에서 무단 횡단 단속을 하던 경찰관들에게 제지당했다.

이에 유씨는 “우리가 누군지 아느냐”며 경찰에게 욕설을 퍼붓고 단속하던 경찰의 조끼를 잡아 흔들었다. 이씨는 또 다른 경찰의 멱살을 잡고 인도에 있는 철제 난간에 밀어붙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이들을 불러 자세한 정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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