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3일 부산 해운대 센텀 지역에서 오픈한 ‘파트너스퀘어 부산’ 기자간담회에서 파트너스퀘어 의미를 설명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지난 2013년 5월에 오픈한 ‘파트너스퀘어 역삼’ 이후 두번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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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퀘어는 스몰비즈니스(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창업 및 사업을 지원하는 오프라인센터다. 쇼핑몰 운영을 위한 온라인 홍보 마케팅, 제품 사진 촬영, 디자인 등 다양한 오프라인 무료 교육 등을 지원한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지난해 네이버가 발표한 ‘프로젝트 꽃’의 일환이다. 프로젝트 꽃은 다양한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성공을 위해 네이버가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한 대표는 이날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해서 언급했다. 한 대표는 “작은 가게와 아티스트들이 모여 이룬 거리들이 뜨게되면 대형자본에 의해 밀려나게 됐다”면서 “네이버가 어떻게하면 이들과 같이 하면서 작은 가게와 창작자들의 재미있는 스토리가 유지되고 더 많은 사용자와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도권 대비 지방으로 갈수록 네이버 플랫폼 활용도는 낮았다. 보다 많은 지역 소상공인이 네이버 플랫폼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부산에도 파트너스퀘어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네이버 스타일윈도의 경우 수도권 매장의 매출은 38.4%지만 경상권은 55.9%로 경상권의 매출 비중이 높지만 스토어팜의 비중은 수도권이 80%, 경상권이 12%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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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오프라인센터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문 챗봇이나 상품 추천, 쇼핑카메라 등도 가능하다.
한 대표는 “쇼핑 챗봇은 이미 사용자와 사업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아서 이 부분에 집중할 예정이다”라면서 “이외에도 지금은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이나 가장 많이 검색한 상품을 위주로 상품을 추천하지만 향후에는 개인의 구매 이력을 중심으로 좀더 다양한 상품 스타일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창업 단계마다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창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업자에게는 공간을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해 다음은 세무나 노무 등 향후 3년간 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창업자를 2만명, 이 중 연매출 1억원 사업자 1만명, 연매출 5억원 사업자를 1500명 발굴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의 쇼핑플랫폼은 현재 수익이 나는 사업은 아니다. 네이버가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사업을 지원하는 중심에는 ‘검색 서비스’가 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파트너 서포트 이사는 “네이버 검색창에 ‘홍대스타일’이라고 검색하면 제대로 검색이 되지 않아서 스타일윈도를 시작했던 것이다”라면서 “네이버 이용자들이 원하는 검색 결과를 위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게 됐고, 소상공인이 성장해서 향후 검색광고를 하면 자연스럽게 네이버의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쇼핑 부문에서의 역마진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