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백혈병...어떤 질환?

  • 등록 2016-05-09 오후 7:20:32

    수정 2016-05-09 오후 7:20:3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최성원의 급성 백혈병 진단으로 인한 활동 중단 소식으로 급성 백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백혈병은 급성 백혈병과 만성 백혈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급성 백혈병은 급성 골수성과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으로 구분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성인의 급성 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로서 급성 백혈병의 65%를 차지한다. 반면,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성인 급성백혈병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두 질환 모두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바이러스, 방사선조사, 환경적인 요인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백혈병으로 진단된 환자 개개인의 발생 원인은 알지 못한다. 또한 일부 환자에게서 암 유전자 또는 염색체 이상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으나 일반적인 부모 자식 간의 유전과는 다른 개념으로 유전이 되지는 않는다. 급성 백혈병에 의한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런 증상들이 꼭 백혈병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황도유 교수는 “골수 내에 백혈병 세포가 늘어나고 정상 혈액 세포의 감소로 인해 어지러움, 숨찬 증세, 두통, 피로감 등의 빈혈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일반적인 빈혈과 혼동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혈소판 감소로 코피나 잇몸 출혈이 잦고 지혈이 잘 되지 않으며 쉽게 멍이 들고 출혈 반점이 나타난다. 또한 정상 백혈구 감소에 의해 감염에 취약해 지므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폐렴 및 장염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급성 백혈병은 백혈병 세포가 혈액을 통해 전신에 영향을 주므로, 일반적인 암과 다르게 병기를 나누지 않고 재발의 위험도를 평가해 위험군을 나누어 치료한다. 치료는 대부분 전신항암화학요법을 받게 되고 재발 위험도에 따라 항암 화학요법의 강도 및 횟수, 조혈모세포이식술 등의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일부 군에서는 표적치료제가 적용되기도 한다.

치료가 끝난 후 관리도 중요하다. 황도유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는 퇴원 후에도 여전히 면역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에서의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혼잡한 장소는 병원균에 노출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균 감염을 최소화하도록 적절한 위생관리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손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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