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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가구 규모의 ‘고덕강일제일풍경채’는 내년 1월 입주예정이다. 1300가구 규모의 ‘강동헤리티지자이’도 내년 6월 입주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1만 2000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장위자이레디언트’ 입주도 각각 2025년 1월과 3월이다.
이들 단지의 전매제한은 올해 연말부터 풀린다. 가장 먼저 이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VIEW롯데캐슬’(1055가구)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가 전매제한이 풀린다. 작년 연말 분양한 단지다.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서울시내 40개 재건축조합에 통보한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은 2조5811억원에 이른다. 1인당 부담금이 가장 많은 단지는 7억7700만원인 곳도 있다. 시장에서는 공사비 급등에 이어 재건축 분담금, 재초환까지 부담이 커지면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는 곳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이 임박한 만큼 연내에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관련 법안은 백지화한다.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법안도 자동 폐기되기 때문이다. 김포 서울 편입 제안으로 쏘아 올린 ‘메가시티 서울’ 논란이 내년 총선과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부동산 민생법안이 묻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실거주의무폐지는 기존 제도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 빠르게 해결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 분양권 전매가 대폭 늘어났다”며 “정책을 믿고 이미 거래를 한 사람이 있어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재초환 법안은 재정비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법안이다. 서울 주택공급에 이바지하는 법안이기 때문에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시급하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선거 이슈에 민생법안이 묻히기 전에 신속히 법안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