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구속을 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과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한다.
5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한다.
앞서 지난 4일 이 대표의 변호인은 단식에 따른 이 대표의 건강 문제로 법원에 공판기일 변경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재판을 마친 뒤 다시 병원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됐다. 정식 재판은 지난달 15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 측 요청으로 이날로 연기됐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 3월 기소됐다. 재판 쟁점을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만 6차례 이어졌고 정식 공판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단식을 중단하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는 중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지팡이를 짚고 나와 9시간 17분간 진행된 심문에 참석했다. 당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맡은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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