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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이번 회담의 주요성과로 △외교·안보 협력 심화 △수출규제 해제 △셔틀 외교 복원 등을 꼽았다.
그는 “과학기술과 금융 협력 분야에서 위기에 대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공동의 움직임 모색할 수 있는 기반 마련했다”면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에 경제안보대화 신설하고, 외교 당국 간 전략 대화 재개하기로 함으로써 외교·안보 분야 협력 폭과 깊이를 더욱 심화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를 이번 회담의 주요한 성과 중 하나로 언급했다.
김 실장은 아울러 “한일 정부가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토대로 긴밀한 연대를 확인하고 한일, 한미일 간의 협력을 재강조하고 이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셔틀 외교’ 복원 합의도 성과로 내세웠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직접 사과가 없었다’는 기자 지적에 “역대 일본 정부가 일왕과 총리를 포함해 50여 차례 사과를 한 바 있다”고 답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도 그렇고 하야시 외상도 그렇게 역대 역사 인식에 관한 담화를 계승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 속에 사과의 의미가 있다”며 “역대 담화 중에는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있다. 간 나오토 담화 같은 경우 굉장히 수위가 (높아) 우리 입장에서 아주 만족스럽다”라고도 했다.
기시다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관계를 언급한 데 대해선 “우리가 한중일 정상회담의 의장국인데, 한일관계 악화로 서울에서 회담을 개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한중일 정상회담을 한국에서 개최하기 위한 여건이 개선된다는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저희도 회담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